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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산재 은폐’ 적발 삼성전자 7명 첫 집단 산재 신청

등록 2021-06-06 19:03수정 2021-06-07 02:16

7명 근골격계질환 발생 보상 요구
광주사업장 지난해 지방노동청 산재은폐 확인
노조 “사업장 문화 탓 산재 신청 못해”
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해 11월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앞에서 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해 11월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앞에서 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재해 보고의무를 위반한 사례가 다수 적발되는 등 산재 은폐·축소 논란이 일었던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집단으로 산재 보상 신청이 제기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조합원 7명이 광주광역시 근로복지공단 광산지사에 7일 산업재해 보상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노조는 이들이 에어컨·세탁기 생산라인과 냉장고 생산라인, 콤프레서 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업무상 무거운 물건을 자주 취급하다 보니 목, 어깨, 허리, 손목 부위에서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해, 산재 신청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집단으로 산재를 신청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원들이 무거운 물건을 많이 다루다 보니 근골격계 질환이 많이 발생했고 업무와 관련이 있다고 봤으나 산재 신청을 꺼리는 광주사업장 문화 때문에 지금껏 신청하지 못했다”며 “최근 여러 노조원과 상담을 한 끝에 산재 신청을 하기로 다 같이 마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노조 쪽은 앞으로 삼성전자 내 다른 사업장에서도 재해자가 더 확인되는 대로 추가로 산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해 회사 쪽이 산재 발생 사실을 감독기관에 보고하지 않고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이후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현장 조사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산재 발생 보고의무를 위반한 행위를 다수 확인하면서 사실로 드러났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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