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타트 꾸러미
북스타트 꾸러미
북스타트 참여를 결정하고 보건소나 도서관에 들르면 예쁜 가방을 하나 받게 된다. 북스타트 꾸러미다. 얼핏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가방이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을 하나씩 보고나면 아이를 책의 세계로 인도하는 ‘마법의 가방’이라고 부를 수 있다. 북스타트꾸러미 내용물은 책 두 권과 소개 책자 3권 그리고 손수건 등이다. 상업 광고는 어떤 형태로도 들어가지 못한다. 꾸러미에 담을 책 두 권은 북스타트를 도입한 지역에서 선정한다. 그렇다고 지역 북스타트 운영 조직에서 마음대로 아무 책이나 선택해서 나눠주는 것은 아니다. 북스타트코리아에서는 생후 6~12개월 된 아기를 대상으로 만든 책 가운데 13권을 가려뽑아 놓았다. 이에 앞서 북스타트코리아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선정위원회를 만들었다. 처음 책을 선정할 때는 출판사에게 아기들이 물고 빨아도 해롭지 않도록 콩기름으로 인쇄할 것을 요구했고, 책 모서리도 아기들이 다치지 않도록 둥글게 처리하도록 했다. 북스타트코리아는 영유아용 책 출판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영유아 도서개발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책 못지 않게, 아니 책보다 더 중요한 내용물은 엄마, 아빠를 위한 북스타트 가이드북 <아가는 책을 좋아해요>다. 20쪽에 불과한 자그마한 책이지만 아기들을 책의 바다로 데리고 가는 ‘주문’들이 빼곡히 담겨 있다.
북스타트 선정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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