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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벌써 5년…오늘 이한빛 피디 추모제 “네가 여기에 빛을 몰고 왔다”

등록 2021-10-26 09:14수정 2021-10-26 09:18

홍익대 근처 소극장에서 추모제 온·오프 개최
방송작가유니온 등 미디어노동인권상 시상
고 이한빛 피디 5주기 추모제 포스터.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제공
고 이한빛 피디 5주기 추모제 포스터.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제공

‘케이-드라마’의 화려함에 가려진 열악한 방송 노동 환경 문제를 공론화시켰던 고 이한빛 피디의 5주기 추모제가 26일 열린다. 제2회 이한빛 피디 미디어노동인권상에는 방송작가유니온(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와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가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방송·언론 영역 등의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추모제 ‘네가 여기에 빛을 몰고 왔다’를 26일 오후 6시30분 홍익대 인근에 위치한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다리소극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 추모제는 한빛센터 유튜브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o8WALijPf7U)로도 생중계된다. 이 센터는 방송·미디어 분야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및 취약 노동자들의 권익보호와 낡은 방송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이 피디 유가족이 2018년 1월 설립했다.

이번 추모제 제목은 고 이 피디의 어머니인 김혜영씨가 올해 펴낸 동명의 에세이(후마니타스 출판)에서 따왔다. 1부에서는 기독교방송(CBS) 정혜윤 피디의 사회로 이한빛 피디와 청년 세대를 생각하며 쓴 에세이 <허락되지 않은 내일>(돌베게 출판)의 저자인 한빛센터 이한솔씨(고 이한빛 피디 동생)가 어머니 김혜영씨와 함께 합동 북콘서트를 연다.

2부에서는 올해 두번째를 맞은 이한빛 피디 미디어노동인권상 시상식이 열린다. 심사위원들은 2017년과 2018년 창립된 노조인 방송작가유니온과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가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방송·미디어 노동 문제가 지닌 심각성을 환기하고 열악한 노동환경 타파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또 방송·미디어 노동 환경의 상황을 시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연극 <게임의 룰이 잘못되었습니다>도 이날 상연될 예정이다. 이 밖에 정병문 서울대 민주동문회 회장,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등이 추모사를,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에서 연대 활동하고 있는 강석경(씨제이제일제당 진천공장 현장실습생 고 김동준 어머니), 방송노동자 김하나씨 등이 발언에 나선다.

<티브이엔>(tvN) 드라마 <혼술남녀>의 조연출이었던 이한빛 피디는 비정규직과 프리랜서 방송 노동자의 임금회수 등 부당한 처분 상당 부분을 ‘신입’이란 이유로 떠맡아야 했다. 그가 방송 노동 환경의 열악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날은 <혼술남녀>가 종영하던 2016년 10월26일이었다.

김영희 선임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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