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채영길 민언련 공동대표, 정환봉·장필수·김가윤 ‘한겨레’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 제공
산업재해로 노동력을 100% 상실한 청년들의 상해 유형과 재해 발생 경위 등을 전수 분석한 <한겨레>의 ‘살아남은 김용균들’(탐사기획팀 정환봉·장필수·김가윤, 사진부 백소아, 미디어기획부 이화섭·전종필·박지환)이 25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선정한 2022년 8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받았다.
민언련은 “일터에서 살아남은 노동자의 목소리에 집중해 더 많은 죽음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이번 보도는, 산재는 끝났지만 재난은 끝나지 않았다며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며 “나아가 인터렉티브 페이지를 통해 청년 산재를 기록하고, 신문 지면을 통해 산재의 심각성을 잘 드러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살아남은 김용균들’은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중장해인(장해등급 1∼3급) 중 20∼30대 청년 187명(2022년 4월 기준)을 전수 조사해 개별 사례로부터 산재 노동자의 고통과 산재보험 제도가 지닌 구조적인 문제를 끌어냈다.
이날 <문화방송>(MBC)의 ‘선거비 미반환, 정치인 추적 연속보도’, 경기일보 ‘청년농부 잔혹사’도 8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작으로 공동 선정됐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