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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기자 성추행 논란…“경위 파악 등 징계절차 돌입”

등록 2023-04-14 19:11수정 2023-04-14 22:01

국외 출장지에서 타사 기자 성추행

한국기자협회 파견으로 국외 출장 중이던 종합편성채널 <제이티비시>(JTBC) 소속 남성 기자가 다른 언론사 여성 기자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기자협회와 제이티비시는 각각 입장을 내고 철저한 경위 파악을 거쳐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기자협회와 제이티비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협회는 몽골기자협회와 맺은 ‘한-몽골 기후환경 교차 취재에 관한 협약’에 따라 협회 회원사 기자 4명을 몽골로 보냈다. 몽골 현지 취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4박5일간 진행됐으며, 여기에는 제이티비시 소속 남성 기자 두명과 ㄱ신문사 여성 기자 두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귀국 하루 전 몽골기자협회가 주관한 저녁 만찬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제이티비시 소속 기자가 피해 여성 기자를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기자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협회는 기자들 귀국 후 현지에서 불미스런 일이 있음을 뒤늦게 인지했다”며 “비록 현지에 협회 관계자를 보내지 않았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음을 뒤늦게 인지한 것과 파견 인원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위해 우선 해당 기자들에게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조치하고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며 “정확한 진상을 파악한 후 자격징계위원회에서 엄격하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이티비시도 이번 일과 관련해 “당사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경위 파악 등 징계 절차에 이미 돌입한 상태”라며 “엄중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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