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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불매 게시글 삭제땐 소송불사”

등록 2008-06-27 21:15수정 2008-06-28 00:13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카페인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회원 김성균씨(오른쪽 두번째)가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 한백교회에서 이 카페 회원들이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 카페는 조·중·동에 게재된 광고 목록을 게시하는 것 외에는 회원들의 활동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카페인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회원 김성균씨(오른쪽 두번째)가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 한백교회에서 이 카페 회원들이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 카페는 조·중·동에 게재된 광고 목록을 게시하는 것 외에는 회원들의 활동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다음 카페 ‘…국민캠페인’ 회견
“‘조선’ 폐쇄 요청뒤 회원 급증”
조·중·동 광고 불매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언론 소비자 주권운동 국민캠페인’은 게시글 삭제 등의 제재가 가해진다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조선일보>가 지난 24일 다음에 폐쇄를 요청한 이 카페(cafe.daum.net/stopcjd)의 운영진은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 한백교회 안병무홀에서 ‘조선일보의 카페 폐쇄 공문에 대한 언론 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카페 기자회견’을 열었다. 활발한 광고 불매 운동으로 조·중·동의 표적이 되고 있는 이 카페에는 최근 회원 가입이 급증해 4만6천여명으로 늘었다.

카페가 개설 이후 처음으로 연 기자회견에는 카페지기 이태봉씨 등 회원 대여섯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만약 다음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광고주 목록 게시글 삭제 결정이 난다면 법적 소송을 제기해 이 나라에 상식이 있는지 사법부에 판단을 구할 생각”이라고 했다. 회원 김성균씨는 “역설적이게도 조선일보가 탄압하고 검찰이 부화뇌동하면서 회원 수는 급격히 늘었다”며 “밟히면 밟힐수록 활화산처럼 퍼져나가 우리가 옳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차 타고 버스 타고 경기도에서 올라 왔다”는 회원 한서정씨는 “밤새 촛불시위 생중계를 보면서 조·중·동 보도가 얼마나 왜곡됐는지 스스로 체득했기에 어떠한 탄압이 오더라도 폐간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조·중·동 광고 불매 운동이 정당한 소비자 운동임을 강조했다. 회원 최수택씨는 “광고비에는 소비자 지급 금액이 있어 소비자가 의견표명을 할 수 있고, 기업은 소비자에게 정서적 효용이라는 고객만족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회원 김홍기씨는 소비자 주권이 발생하는 것은 “언론매체나 광고가 그릇된 추론이나 의사결정을 할 정보를 주는 경우”라며 “조·중·동이 소비자 주권이 발동하는 요소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카페지기 이태봉씨는 “조·중·동이 스스로 바로 서지 못하면 이번을 기회 삼아 국민의 도움으로 바로 서 보라”는 제안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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