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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정권 거수기’ 현 이사회 퇴진운동 벌이겠다”

등록 2008-08-11 19:51

양승동 사원행동 공동대표
양승동 사원행동 공동대표
이사회 새로 꾸려 사장 논의
언론사-시민들과 연대투쟁
11일 출범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케이비에스 사원행동’의 공동대표인 양승동 한국방송 피디협회 회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친여 성향 이사 6명의 출근 저지투쟁과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지금의 이사회에게 ‘낙하산 사장을 막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이사회를 새롭게 꾸린 뒤 차기 사장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해임제청안을 통과시킨 이사 6명에 대한 법적 투쟁과 출근저지 투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주 사장 이후 한국방송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권의 거수기 노릇을 하고 있는 현 이사회의 해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해임제청안 안건 자체를 다룬 것은 이사회의 권한을 넘어선 직권남용이며, 회의 진행상의 절차 문제도 있어 고발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이사장의 출근을 막고, 이사회가 열리지 못하도록 실력저지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다른 방송사 구성원 및 시민들과의 연대 투쟁도 강조했다. 그는 “현 정권은 공영방송을 관영방송화하고 민영방송 중심의 시장과 경쟁 논리로 방송 시장을 재편하려 하고 있다”며 “현 정권이 ‘피디수첩’ 수사를 위해 문화방송을 압수수색할 경우 사원행동이 앞장서 이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조가 있음에도 별도의 조직체를 꾸린 데 대해 ‘투쟁의 중심체’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양 대표는 “이사회가 정연주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통과시키고 경찰이 방송사를 점거하면서 정권의 적나라한 방송장악 기도가 드러났음에도 한국방송 노조는 과감한 행동을 보이지 못했다”며 “시민들과 결합하고 언론사 간의 연대투쟁을 이어가기 위해 투쟁의 중심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일은 매우 치욕적인 날이기도 했지만 우리의 극렬한 저항을 느낄 수 있었던 날이기도 했다”며 “정권이 우리에게 칼을 들이댄다면 우리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황춘화 권귀순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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