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티브이방송협회 길종섭 회장(62)
길종섭 신임 협회장
지난달 27일 한국케이블티브이방송협회장에 취임한 길종섭 회장(62·사진)은 1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블방송의 공익성을 강화하고 콘텐츠 품질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국방송>(KBS) 앵커 출신인 길 회장은 “케이블업계가 맞닥뜨린 위기가 ‘날개 부러진 새’로 비유되는 한국경제와 비슷하다”면서 협회 안에 ‘케이블티브이 브랜드 제고위원회’를 상설해 공익성 강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 상반기 안에 영화 100번대, 뉴스 300번대 등으로 장르별 채널 번호를 통일해 시청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의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편애’에 대한 섭섭함도 토로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아이피티브이용 학교망 업그레이드’에 대해서 “아이피티브이와 케이블과 위성이 공정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윈윈 정책을 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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