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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MBC 노조 “뉴스 신뢰 추락…보도라인 교체를”

등록 2011-12-20 20:24

FTA 등 관련 공정방송협 요구
“응하지 않을땐 사장퇴진 투쟁”
<문화방송>(MBC) 노조가 김재철 사장이 친여 편향보도 재발 방지를 거론한 뒤에도 이런 보도태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보도라인 교체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최근 여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날치기 처리에 대한 엠비시 뉴스의 보도와 관련해 공정방송협의회(공방협)를 열 것을 사쪽에 요구했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의 불참 통보로 공방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고민철 경영지원본부장은 “사쪽 대표 참석 여부는 회사에서 정한다”며 “노조가 김 사장이 꼭 참석해야 한다고 해서 열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18일 비상대책위 특보를 내 “김재철 사장 2년 만에 뉴스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다”며 “공영방송 엠비시를 살리기 위해 전영배 보도본부장 교체 등 쇄신인사에 당장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영하 노조위원장은 20일 “연말까지 사장이 공방협을 거부할 경우 사장 퇴진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 열린 10·26 재보선 보도 관련 공방협에서 김 사장은 나경원 후보에게 불리한 경우 지연 혹은 누락시키는 친여 편향보도를 했다는 노조 지적에 “일부 동의한다”고 인정하고 “점차 이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에 진짜 이런 일이 있으면 우리 셋(김재철 사장, 전영배 보도본부장, 백종문 편제본부장)을 그냥 연판장을 다 돌려서 나가라고 하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방송사 단체협약상 공방협에 두 번 회부될 경우 노조의 보직변경 요구에 사장이 응하도록 돼 있다. 노조는 지난달 공방협에서 전영배 보도본부장, 문철호 보도국장, 김장겸 정치부장 등 보도국 간부의 교체를 요구한 바 있다.

노조는 김 사장이 재발 방지를 밝힌 뒤에도 문화방송 뉴스가 한-미 에프티에이 비준안 날치기(11월23일), 청와대 디도스 개입 은폐 의혹(12월18일) 등 민감한 사안마다 정권 감싸기식 편향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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