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왼쪽에서 두번째) 등 원로 지식인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방송>(MBC)과 <한국방송>(KBS), <연합뉴스>, <와이티엔>(YTN), <국민일보> 노조의 공정언론 쟁취를 위한 파업투쟁을 지지하는 선언을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백낙청 교수 등 “MB정권 방송장악이 원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원로 지식인 52명이 공정 방송과 낙하산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언론사 동시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350여 시민단체 연대기구인 ‘공정방송 공정행동’ 주최로 ‘엠비 낙하산 사장 퇴출, 공영방송 수호, 공정언론 쟁취를 위한 파업투쟁을 지지하는 시민사회 원로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동시파업은 이명박 정권의 무차별적인 방송장악 공작과 언론탄압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밝혔다.
백낙청 교수는 “지금 언론인들의 고생이 단순히 언론매체를 쇄신하는 데 기여하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를 풍요롭게 만드는 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 싸움은 승리가 명백하다”고 말했다.
성유보 전 방송위 부위원장은 “6월항쟁 이후 언론민주화가 상당부분 이뤄졌으나, 현 정부 들어 (방송사) 사장 몇명과 이사진 몇명에 의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며 “낙하산 사장 퇴진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법과 제도를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회견에는 임재경 전 <한겨레> 부사장, 박재승 변호사, 조화순 목사, 정동익 사월혁명회 의장, 주종환 동국대 명예교수, 배은심 유가협 회장, 박우정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장, 박현서 한양대 명예교수, 안충석 신부, 박덕신 목사, 신홍범 전 조선투위 위원장, 장행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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