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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MBC 아나운서 27명 제작 중단 동참 속속 ‘인증’

등록 2017-08-18 13:57수정 2017-08-18 14:14

이재은 “하나뿐인 동기 떠날 때 너무 슬퍼”
동기 김소영 아나 지난 10일 ‘인사 보복’ 퇴사
허일후 “부끄럽지 않은 방송으로 돌아오겠다”
아나운서 27명, 18일 오전 8시부터 파업 돌입
제작 중단에 동참한 허일후 <문화방송>(MBC) 아나운서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2년 동료 아나운서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제작 중단에 동참한 허일후 <문화방송>(MBC) 아나운서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2년 동료 아나운서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좋은 친구 마봉춘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문화방송>(MBC) 아나운서 27명이 18일 오전 8시부터 방송 출연과 업무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이재은 아나운서가 아침 6부터 두시간동안 진행하는 라디오(FM4U) 음악프로그램 ‘세상을 여는 아침 이재은입니다’ 말미에 “잠시후 오전 8시부터 제작 거부에 동참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아나운서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배들이 회사를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저의 하나뿐인 동기가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팠다”며 “부끄럽지 않은 떳떳한 모습으로 마이크 앞에 다시 설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아나운서가 언급한 ‘하나뿐인 동기’였던 김소영 아나운서는 2012년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자행된 회사의 노골적인 ‘인사 보복’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10일 퇴사했다. 김 아나운서는 지난해 10월 ‘뉴스투데이’ 앵커에서 경질된 뒤 무려 10개월 동안 방송을 맡지 못했다.

이 아나운서와 같은 라디오(FM4U)에서 ‘비포 선라이즈 허일후입니다'를 진행하는 허일후 아나운서도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2년 7월 동료 아나운서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내일 8시부터 방송 출연과 업무 지시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허 아나운서는 “이 중에 수많은 동료들이 회사를 떠나야했고, 이 중 수많은 동료들이 부당하게 다른 부서로 쫓겨나야했으며 이 중에 어떤 동료는 회사의 입장만을 대변하기도 했다”며 “부끄럽지 않은 회사에서 부끄럽지 않은 방송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썼다.

<문화방송>(MBC) 아나운서 27명은 전날 총회를 열어 파업을 결의한 데 이어, 이날 오전 8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을 포함한 8명의 본부노조 비조합원들과 11명의 계약직 아나운서들은 동참하지 않았다.

아나운서들의 동참으로 제작 중단에 나선 <문화방송> 구성원들은 300명으로 늘어났다.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는 오는 24일부터 29일 사이에 총파업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 제작 중단에 들어간 아나운서 명단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범도 김상호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류수민 허일후 손정은 김나진 서인 구은영 이성배 이진 강다솜 김대호 김초롱 이재은 박창현 차예린 임현주 박연경 한준호 이상 27명.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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