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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보도’ 조선일보에 광고 1위 기업 아모레퍼시픽”

등록 2019-08-19 11:49수정 2019-08-19 11:53

언소주, 광고불매운동 광복절 주간 첫 공개
2위 삼성전자·SK하이닉스·두산인프라코어
3위 롯데관광·삼성화재·한화…“배임행위 마찬가지”
친일 보도 행태로 논란이 일고 있는 <조선일보>에 지난주 가장 많은 광고를 한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서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가운데 조선일보는 일본 편만 들고 있다며 이 신문의 광고기업 불매운동을 예고한 언론소비자주권행동(언소주)은 지난주(12~17일) 이 신문의 광고 지면의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설화수가 총 5차례 광고를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2위는 삼성전자 에스케이하이닉스 두산인프라코어로 총 4차례, 3위는 롯데관광 삼성화재 한화로 총 2차례 순이었다. 언소주는 이날 “매국 신문이라고 지탄받는 조선일보에 광고하는 기업은 매국 기업으로 인식된다”며 “이를 알면서도 광고 집행을 결정하는 것은 배임행위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언소주는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시작된 한일 경제전쟁에서 조선일보가 일본 주장을 두둔하며 우리 정부와 국민을 공격하는 친일 보도 행태를 문제삼아 지난달 조선일보에 광고하는 기업에 대해 불매하는 ‘조선일보 광고불매운동’을 시작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언소주는 “‘보이콧 재팬, 노 아베’ 불매운동 등 소비자 동향을 기업 경영에 참고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고기간을 두었다”며 “광고는 브랜드나 기업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만큼 매체의 선택이 중요하다. 현 시국에서 매국신문으로 지탄받고 있는 조선일보에 광고를 하면 매국적 이미지가 그대로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나 제품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부동산 분양 광고와 텔레마케팅 등의 광고는 제외했다.

이태봉 언소주 사무처장은 “앞으로 매주 조선일보 광고 정보 데이터를 집계해 공개할 계획”이라며 “일반 시민의 호응도가 높아 광고 불매가 효과가 있으면 주간 단위를 피해가는 기업이 있을 수 있어서 다음달부턴 월간 단위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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