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방송매체 이용 행태 조사.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스마트폰 보유율이 90%를 돌파했고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이 티브이의 갑절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매체 이용의 ‘개인화’ 추세 속에 60대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율도 지속적으로 늘면서 스마트폰 영향력이 고연령층까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는 매체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과 이용행태 변화 등을 담은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방통위는 “10대부터 50대까지 스마트폰 보유율은 98%를 넘겼고, 60대는 85.4%, 70대 39.7%로 전년 80.3%, 37.8%에 견줘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유율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도 63%로, 티브이(32.3%)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0대가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50대(57.1%)와 60대(33.3%)도 스마트폰을 선택한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조사 결과의 큰 흐름은 매체 이용의 개인화 확산, 스마트폰 중요도 상승 및 티브이 중요도 하락, 오티티(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률 상승 등이다.
오티티 이용률은 52%로 국민 절반 이상이 이용하고, 대부분 주 1회 이상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티티 시청기기 활용도는 스마트폰(91.6%)이 가장 높았으며, 티브이 수상기(5.4%), 노트북(5.2%) 순(복수 응답)으로 나타났다. 오티티 시청 때 이용한 서비스는 유튜브(47.8%), 페이스북(9.9%), 네이버(6.1%), 넷플릭스(4.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945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살 이상 남녀 6375명을 대상으로 2019년 6월3부터
8월9일까지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가구조사 ±2.7%p, 개인조사 ±2.4%p이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