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모아보는 이주의 ＜한겨레＞ 1면 사진

[1면 사진 모아보기] 끝나지 않은 과제

신문의 첫머리에서 가장 먼저 독자와 만난 1면 사진들로 한 주의 뉴스 흐름을 살펴봅니다. 편집자주

2020년 7월 10일자 ＜한겨레＞ 3판 1면 사진…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9일 오후 경찰이 서울 성북구 성북동 정법사 부근을 수색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e-mail]

지난 목요일, 여느 때처럼 1면 사진 편집회의가 끝난 퇴근시간 무렵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속보가 전해졌습니다.

사진기자의 현장 마감에 따라 이후 1면 사진은 계속 바뀌었지만, 결과는 모두 아는 바와 같습니다.

진위를 파악할 수 없는 무수한 말들 속에 사진으로 팩트를 확인해야하는 현장 기자의 업무는 최종판 마감 이후까지 계속되었고, 그 보도 과정을 신중하게 조율해야 하는 데스크의 고민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을 그 과제를 더욱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 안은 한 주간의 1면 사진을 모아봅니다.

#1 드론 400여 대로 그린 “거리두기 실천합시다”

2020년 7월 6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코로나19로 고생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상공에서 연 ‘드론 플래시몹 행사’에서 400여대의 드론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 행사를 통해 국민과 의료진의 노력에 대한 감사와 코로나19 극복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 루브르 4개월 만에 재개장…가이드들 “정부 지원을”

2020년 7월 7일자 ＜한겨레＞ 1면 사진

프랑스 파리 관광 가이드들이 6일(현지시각) 코로나19로 폐쇄된 지 4개월 만에 문을 여는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림을 들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3 부동산 대책 고심 깊은 국무회의

2020년 7월 8일자 ＜한겨레＞ 1면 사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부터),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집값이 요동치자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김 장관을 불러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다. 다주택을 보유한 청와대 참모들에게 1채만 남기고 모두 매각하라고 권고했던 노 실장은 정작 자신은 반포 아파트 대신 옛 지역구의 청주 아파트를 팔겠다고 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4 강경화 장관 만난 비건, 악수하려다 거리두기

2020년 7월 9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왼쪽)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향해 악수하려고 손을 내밀다 멋쩍게 웃고 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악수를 생략했다. 사진공동취재단

#5 그리고...판 마감마다 바뀐 금요일자 1면 사진

2020년 7월 10일자 ＜한겨레＞ 1판 1면 사진

SK 하이닉스서 환영받는 문 대통령 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에스케이(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협력 공정 시찰을 하러 가던 길에 환영하는 직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처 1년을 맞아 현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해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 이 자신감이 코로나 위기 극복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은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 이천/청와대사진기자단

2020년 7월 10일자 ＜한겨레＞ 5판 1면 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9일 밤 경찰과 119구조대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 [e-mail]

2020년 7월 10일자 ＜한겨레＞ 8판 1면 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10일 자정을 넘긴 시각 서울 성북구에서 대기중이던 구급대원들이 이동식 침대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e-mail]

#6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2020년 7월 11일자 ＜한겨레＞ 1면 사진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기고 9일 종적을 감춘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2017년 1월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던 박원순 시장의 모습이다. 강창광 기자 [e-mail]

정리 이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