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에 고정 출연하는 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뒤 19일부터 정규방송 중단에 나선 <기독교방송>(CBS)이 20일 정오까지 비상방송을 연장하기로 했다.
기독교방송 쪽은 19일 오후 “확진자 밀접 접촉 의심자로 코로나 검사를 받은 김현정 앵커는 음성 결과가 나왔지만 잠복기를 감안해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며 “정규방송 송출은 뉴스쇼 책임피디가 내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지 않으면 20일 정오를 기해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이 의심되는 뉴스쇼 책임피디의 검사 결과는 20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20일 정오부터 방송은 재개된다. 기독교방송 쪽은 “20일에도 정오까지는 방송은 중단된다. 그러나 책임피디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김현정 앵커 대체 인력으로 손수호 변호사를 임시 진행자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독교방송은 이날 “현재 에스엔에스에서 확진 기자가 광화문 취재 기자라거나 증상이 있었음에도 방송 출연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광화문 취재 현장에 나갔던 취재진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기독교방송은 19일 오전 6시부터 <김현정의 뉴스쇼>에 17일 출연했던 당사 기자가 다음날 저녁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작진 추가 감염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스튜디오 폐쇄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비상음악 송출에 나섰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