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헌식 전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조선투위) 위원장이 12일 오후 2시 별세했다. 향년 82.
고인은 유신 시절인 1974년 ‘10·24 언론자유실천선언’에 참여해 언론자유를 외치다 이듬해 조선일보사에서 해직당했다. 조선일보사에서 쫓겨난 뒤에도 동료 해직자 31명과 함께 조선투위를 결성해 언론 민주화 운동을 펼쳐왔다.
연세대 철학과를 나온 고인은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했고 <바른언론신문> 주간도 지냈다. 저서로 <돼지들의 공화국>, <신지조론>, <열린 이웃을 위하여>, <김삿갓 시집> 등이 있다.
유족으로 외조카 김정순씨가 있다. 빈소는 영주국화원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4일 오전 9시30분이다. (0507)1488-4442.
원낙연 선임기자 yan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