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주교들이 지난 3일 평양 장충성당을 방문해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천주교주교회의 방북단 귀환 회견
내년 부활절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가 평양에 가서 미사 봉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희중 대주교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매년 주요 천주교 대축일에 평양 장충성당에 사제를 파견해 정기적인 미사를 보기로 북한쪽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방북단장인 김 대주교는 “북쪽에서는 당국자 간의 이변이 없는 남한 신부님이 오면 언제든지 환영하겠다고 대답했다”며 “가톨릭교회에서 중요히 여기는 4대 또는 5대 축일에 신부를 파견하는 데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낙후된 장충성당의 보수 문제도 협의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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