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병영 신부
‘서강영성강좌’ 기획한 제병영 신부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카톨릭 신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하느님의 은총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서강대 국제문화교육원장 제병영 신부가 ‘서강영성강좌’를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한 이유다. 새달 2일~11월7일 서강대 이냐시오 강당에서 10여 차례의 열리는 이 강좌는 교내 평생교육원 행복대학 교양 프로그램으로 기획했지만 불교 등 다른 종교는 물론 언론, 엔지오,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사진이 참여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선포한 ‘자비의 특별 희년’을 기념해, 파괴된 인간의 존엄성이 우리의 삶의 많은 부분에서 회복시키기 위해 하느님의 자비·사랑·용서를 체험하고, 이 체험을 다른 사람에게 증언할 수 있는 은총의 기회를 만든다는 게 강좌의 취지다. “무엇보다 주부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제 신부는 권했다.
작가 한수산·소설가 공지영씨와 실명한 개그맨 이동우씨, 지영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원재 희망제작소 소장 등 사회 여러 분야 전문가 뿐 아니라 유흥식 천주교 대전교구 주교, 김지영 신부, 법인 스님 등 종교인, 그리고 유기풍 서강대 총장이 강사로 나선다.
2차례 피정을 포함한 이번 강좌는 개별 강의(2만원)만 들을 수도 있다. (02)705-8718.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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