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종교

조계종 원로회의 설정스님 퇴진 확정

등록 2018-08-22 16:41수정 2018-08-22 16:59

지난 8월16일 ‘제211회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총회 임시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 조계종 국제회의실에서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참석해 자신의 불신임 결의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지난 8월16일 ‘제211회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총회 임시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 조계종 국제회의실에서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참석해 자신의 불신임 결의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가 22일 총무원장 설정스님에 대한 불신임안을 인준했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조계종 최고의결기구인 원로회의에서 원로의원들은 총무원장 불신임 인준 안건을 가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적 23명 가운데 19명이 참석했고, 찬성 12표, 반대 7표로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전날 퇴진 의사를 밝히고 총무원을 떠난 설정 스님의 해임이 확정됐다. 현직 총무원장이 불신임을 통해 중도 퇴진하기는 조계종 역사상 처음이다.

원로회의 사무처장 남전 스님은 “총무원장 설정 스님 사직이 인정되나 사직에 대한 법적 다툼을 종식시키고 종단 안정과 화합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총무원장 불신임 인준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원로의원들은 총무원장 불신임 인준 안건에 대한 가부를 묻고 결과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의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남전 스님은 설명했다.

설정 스님은 전날 퇴진 의사를 밝히고 총무원을 떠나 이날 회의에서 불신임안 인준 안건이 자동 폐기될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일각에서 설정 스님이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원로회의가 불신임안을 인준해 논란의 여지를 없앤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총무원은 총무부장인 진우스님이 총무원장 권한대행을 맡았다. 조계종은 종헌종법에 따라 총무원장 선거를 60일 이내에 치러야 한다.

그러나 종단 재야세력들은 오는 26일 오후 1시 조계사에서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총무원장 직선제를 요구할 계획이다. 전국승려대회를 반대하는 교구본자주지협의회도 같은 오전11시부터 조계사에서 교권수호결의대회라는 맞불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전국승려대회 추진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 “아직도 종단을 주무르는 범계승들이 숨을 죽이며 적폐청산의 태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들이 바라는 바는 선거가 시작돼 세인들의 이목이 온통 선거와 차기 총무원장에 쏠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쪽 “대통령, 21일부터 헌재 모든 변론기일 출석” 1.

윤석열 쪽 “대통령, 21일부터 헌재 모든 변론기일 출석”

‘서부지법 앞 과격시위’ 윤 지지자 2명 구속…법원 “도주 우려” 2.

‘서부지법 앞 과격시위’ 윤 지지자 2명 구속…법원 “도주 우려”

[단독] 김성훈 “윤 지시 따라 비화폰 기록 지워라” 증거인멸 시도 3.

[단독] 김성훈 “윤 지시 따라 비화폰 기록 지워라” 증거인멸 시도

‘법원 난동’ 체포된 내 친구…“회사 잘리게 생겼다”는데 4.

‘법원 난동’ 체포된 내 친구…“회사 잘리게 생겼다”는데

‘총기 사용’ 윤석열 지시에 김성훈·이광우, 기관총·실탄 준비 5.

‘총기 사용’ 윤석열 지시에 김성훈·이광우, 기관총·실탄 준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