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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조계종 “예수님 강요하는 비상식 전도 중단해야”

등록 2021-06-08 14:29수정 2021-06-08 15:09

지난달 ‘부처님오신날’인 19일 조계사 앞에 예수재단 소속 신자들이 ‘하나님 뜻을 전파하러 왔다’며 찬송가를 부르고 불교를 비방하는 구호를 쓴 글들을 아스팔트 위에 펼쳐놓고 있다. 사진 조계사 청년회 인스타그램 갈무리
지난달 ‘부처님오신날’인 19일 조계사 앞에 예수재단 소속 신자들이 ‘하나님 뜻을 전파하러 왔다’며 찬송가를 부르고 불교를 비방하는 구호를 쓴 글들을 아스팔트 위에 펼쳐놓고 있다. 사진 조계사 청년회 인스타그램 갈무리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8일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앞에서 ‘예수재단’ 소속 신자들이 피켓을 들고 찬송가를 부르며 불자들에게 예수님을 믿으라고 강요한 전도 행위는 종교 갈등을 일으키는 비상식적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계종 종평위는 이날 ‘부처님오신날 예수재단 집단시위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해당 교단은 물론이고 교단을 대표하는 연합기구는 종교 간의 화합을 해치는 이러한 행위를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달 ‘부처님오신날’인 19일 조계사 앞에 예수재단 소속 신자들이 ‘하나님 뜻을 전파하러 왔다’며 찬송가를 부르고 불교를 비방하는 구호를 외치면서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했다. 사진 조계사 청년회 인스타그램 갈무리
지난달 ‘부처님오신날’인 19일 조계사 앞에 예수재단 소속 신자들이 ‘하나님 뜻을 전파하러 왔다’며 찬송가를 부르고 불교를 비방하는 구호를 외치면서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했다. 사진 조계사 청년회 인스타그램 갈무리

조계종 종평위는 이어 “종교 간의 화합을 해치는 사안이 발생할 시,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종교간 화합 정신으로 국민 모두의 삶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개신교인 10여명은 부처님오신날인 지난달 19일 조계사 앞에서 ‘하나님 뜻을 전파하러 왔다’며 찬송가를 부르고 불교를 비방하는 구호를 외치면서 소란을 피웠다.

이후 조계종 직원인 종무원 60여명은 법요식 행사진행을 방해했다며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고, 개신교 단체인 ‘평화나무’도 소란 행위자들을 고발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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