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5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에 마련된 차량승차형(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타고 온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인천/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12명 추가 확인돼 누적 24명으로 늘었다. 인천 교회발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 1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해외유입 2명, 국내감염 10명으로 나타났다. 전날까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2명이었는데, 이에 따라 총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24명이 됐다. .
이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는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집단 감염의 여파로 보인다. 앞서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40대 목사 부부를 공항에서 자택까지 태워주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우즈베키스탄 국적 지인 ㄱ씨의 가족·지인이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이후 교회 행사에 참석한 ㄱ씨의 가족·지인 3명 역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전날 기준으로 해당 교회 행사에 방문했던 사람과 교인의 가족·지인 등 코로나19 확진자 12명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 중이었다.
앞서 서울시·안산시 등에 따르면 교회발 오미크론 감염자 중 서울 소재 서울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재학생 각 1명, 안산 소재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 한 명도 확인됐다. 교회발 집단 감염이 빠르게 지역사회 ‘n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산과 관련해 “정부는 연말까지 오미크론 대응에 모든 방역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검역과 함께 밀접 접촉자의 신속한 추적과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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