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인권·복지

GDP 기준 세계에서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큰 나라는?

등록 2022-04-10 14:32수정 2022-04-10 16:29

미국 제퍼리스 금융그룹 등 분석 결과
한국-중국-이탈리아 순 GDP 비중 높아
가처분소득 대비 비중은 중국 1위
중국 국가통계국이 중국 인구 증가율이 1950년대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발표를 한 2021년 5월11일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분수를 보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중국 국가통계국이 중국 인구 증가율이 1950년대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발표를 한 2021년 5월11일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분수를 보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 양육비 부담이 세계 나라별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시엔엔>(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은행인 제퍼리스 금융그룹(JEF)이 유와인구연구소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1인당 국내총생산 중 신생아부터 18살까지 아이를 기르는 비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는 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이탈리아가 그 뒤를 이었다.

평균 가처분소득 대비 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기준으로 보면 중국이 1위다. 가처분소득은 가계의 수입 중 소비와 저축 등으로 쓸 수 있는 소득이다. 다만 절대 금액으로만 보면 중국은 부담이 가장 적은 국가군으로 분류된다. 다른 나라 대비 액수가 크지는 않지만, 소득에 비해선 양육비가 과도하게 지출되는 구조인 셈이다.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양육비 부담이 큰 이유로는 높은 교육비와 보육비, 낮은 보육 활용 가능성 등이 꼽힌다. JEF가 든 중국 사례를 보면, 18살까지 아이를 키우는 데 7만5천달러 이상이 들고 대학까지 졸업시키려면 2만2천달러가 소요된다. 대학 비용은 미국에 비해 적지만, 미국 등 서방 국가에서는 학자금 대출을 통해 자녀가 그 부담을 지는 반면 중국은 부모가 이를 떠안아 반영된다는 게 이들 분석이다.

JEF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출산율이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JEF는 “지금도 중국 부부는 양육 비용이 높기 때문에 한 명 이상의 자녀를 갖기 꺼린다. 게다가 혼인 건수도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문화에서 결혼을 하지 않고 자녀를 갖는 것은 서구에 비해 훨씬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과 후 학습 접근 기회 제고, 유치원 비용 부담 감소, 어린이집 확대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여인형, 계엄해제 전 “자료 잘 지우라”…불법인지 정황 1.

[단독] 여인형, 계엄해제 전 “자료 잘 지우라”…불법인지 정황

[단독] ‘체포 시도’ 여인형 메모에 ‘디올백 최재영’ 있었다 2.

[단독] ‘체포 시도’ 여인형 메모에 ‘디올백 최재영’ 있었다

이재명 ‘위헌법률심판 제청’ 선거법 재판부 “예정대로 2월 말 결심” 3.

이재명 ‘위헌법률심판 제청’ 선거법 재판부 “예정대로 2월 말 결심”

[단독] 대답하라고 ‘악쓴’ 윤석열…“총 쏴서라도 끌어낼 수 있나? 어? 어?” 4.

[단독] 대답하라고 ‘악쓴’ 윤석열…“총 쏴서라도 끌어낼 수 있나? 어? 어?”

“급한 일 해결” 이진숙, 방송장악 재개?…MBC 등 재허가 앞둬 5.

“급한 일 해결” 이진숙, 방송장악 재개?…MBC 등 재허가 앞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