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다음달부터 통합 재가서비스 시범사업
서울 등 전국 22개 지역 300명 대상 연말까지 실시
서울 등 전국 22개 지역 300명 대상 연말까지 실시
치매, 뇌졸증 등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는 노인들이 집에서 가사지원과 간호, 목욕 도움 등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다음달부터 시범사업으로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통합 재가서비스 시범사업’이 다음달 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시행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는 장기요양보험 수급자가 방문요양이나 간호, 목욕 등 서비스 제공기관을 각각 따로 찾아가서 신청하고 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했다. 이에 따라 수급자의 약 71%가 단순 가사지원 위주의 방문요양 서비스 위주로 제공받아온 반면 방문간호 이용은 2% 수준에 그쳤다.
시범사업이 실시되면, 수급자가 건강보험공단의 안내를 받아 통합재가기관(지역별로 재가노인복지센터 등)에 신청을 해서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과 부산, 군산, 강릉, 제주 등 전국 22개 지역의 통합재가기관 30곳의 이용자 3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등이 한 번에 장시간(4시간) 머무르는 대신 식사준비 등 수급자의 필요에 따라 30분~1시간씩 수시로 방문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주 1~2회 정기적으로 간호사가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 실시 뒤 사업결과를 평가해 본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65살 이상 노인이나 노인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재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집에서 요양을 하면서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97%가 치매나 뇌졸중, 관절염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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