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간담회서 밝혀
연말에 저출산 해소 추가대책 나올듯
“출퇴근 시간 돌봄 사각지대 없애야”
연말에 저출산 해소 추가대책 나올듯
“출퇴근 시간 돌봄 사각지대 없애야”
정부가 맞벌이 가정 자녀에 대한 돌봄 시간을 연장해주는 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연말에 나올 범정부 차원의 경제활성화 대책에 포함될 저출산 극복 방안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어린이집 이용 사각지대 시간은 부모가 퇴근 후 어린이집에 오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라며 “이 시간대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장관은 “이 시간 동안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따로 일을 안하고 있는 40~60대 중장년층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부모들의 출퇴근 전후 시간대의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야 일·가정 양립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어린이집 이용시간은 일반적으로 종일반 기준 오전 7시30분부터 저녁 7시30분까지다. 부모들의 퇴근시간이 오후 6시에서 좀더 늦어지거나 직장이 먼 곳에 있는 경우엔 종일반을 마치는 시간에 맞추기 어렵다. 전체 어린이집의 20% 정도만 시간연장 보육(저녁 7시30분부터 자정까지)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 등·하원 도우미를 별도로 고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어린이집 평가인증을 의무화하고 정보 범위도 지금보다 더 넓히려고 한다”며 “복지부가 현재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저출산 대책이며, 연말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 발표에 저출산 대책도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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