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8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련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찾아 체온 측정 등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기간 방역업무에 고생하는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임직원 1천600여명 전원에게 이틀간 특별휴가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휴가는 병원 사정에 따라 연말까지 분산해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도의료원 노조와 도 보건의료정책과 간 면담 당시 나온 '의료원 임직원 격려를 위한 메시지 및 특별휴가 건의'를 이 지사가 '일하는 공무원에 대한 확실한 보상'이라는 취지에서 모두 수용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격려메시지를 통해 "일선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대한민국과 경기도는 지금껏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었다"면서 "최일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도의료원 가족 여러분께 1천37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지만 이렇게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을 드릴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료원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이달 10일까지확진자 784명 입원 치료, 선별진료소 운영, 생활치료센터 인력 지원, 해외입국자 및응급정신질환자 선별진료 등에 주력해왔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시행에 노력한 공무원들에게도 특별휴가를 시행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