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취재진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를 취재하고 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서울 확진자는 이날 5명이 추가되면서 총 471명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일 0시 기준 전날보다 266명 증가했다. 397명이 늘었던 전날보다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줄었다. 정부는 이날 양상을 두고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주말에 줄어든 진단 검사량 등을 감안해 경각심을 늦추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이) 258명으로 일주일 연속으로 2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날 신규 확진자 감소에도 여전히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일요일인 전날 검사량이 평일보다 줄어든 점도 감안해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전날 진단 검사수는 1만3234건이라고 중수본은 집계했다.
이어 윤 반장은 “어제(23일)부터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에 걸쳐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로 격상했다. 일부 교회와 광화문 집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추가적으로 전파 확산되는 것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확인될 것”이라며 “이번 한주가 중대한 고비”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또 전국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시민들이 2단계 조처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역자치단체별로 자체적 방역강화 조처도 이뤄지고 있다. 윤 반장은 “서울시와 세종시, 제주도도 오늘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였으며, 현재 17개 시도 중 13개 시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고위험 시설은 운영이 중단되며, 다중이용시설 가운데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시설은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며 ”서울시는 오늘부터 실내 결혼식장, 종교시설, 공연장, 300인 미만 학원 등 12종의 방역수칙 의무화 시설에 대해 엄격한 점검을 실시하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여 위반이 적발된 시설은 2주간 집합금지, 확진자 발생시 구상권 청구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서울시가 지난 21일부터 10인 이상의 집회를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인천시 역시 이날 2주간 10인 이상의 집회를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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