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경호·보안 전문가 되고 싶다면…

연재ㅣ이 대학 이 학과
동의과학대 경찰경호행정과

동의과학대 제공

“우리나라 제1의 무역항인 부산항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중요시설의 보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지요.”

2016년 동의과학대학교 경찰경호행정과를 졸업한 천지유씨의 말이다. 천씨는 부산항보안공사에서 우리나라 국가중요시설 ‘가’급에 해당하는 부산항만시설과 관련한 보안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경호·보안 쪽으로 관심이 많았어요. 적성을 최대한 살리고자 하는 생각으로 직업을 고민하고 취업 준비를 했습니다. 대테러·폭발물·밀수·밀항 예방, 부두 질서 유지 등 회사에서 하는 업무에 대해 알아볼수록 ‘여기다!’라는 생각이 들어 취업하게 됐습니다.”

동의과학대 경찰경호행정과에 들어가면 경찰전공, 공무원양성전공, 경호보안전공 등을 세부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입학 뒤 계열 공통 과목으로 경찰학개론, 경찰수사론, 형법총론, 형사소송법, 법학개론, 경호무도, 호신술, 수험영어, 헌법 등을 배우게 된다.

경찰전공 교육과정에는 형법각론, 경찰수사론 등이 마련돼 있다. 범죄 수사의 기본원칙, 수사기관과 절차, 첩보, 변사자 검시, 임검 및 현장 감식, 범죄 감식, 수사 활동의 방법, 체포 및 조사, 수사 서류 작성, 수사 행정에 관한 기본 개념과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공무원양성전공에서는 교정학, 한국사, 범죄학 등 공무원시험에 본격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교과목을 배운다. 경호보안전공을 선택하면 경호현장실습, 체포술, 기계경비론, 응급처치 등의 전문 교과 과정을 통해 경호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절차와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첩보와 정보 수집을 통한 위해 분석 및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방법 등을 학습하게 된다. 경호계획서 작성 방법, 현장답사와 안전 대책, 우발 상황 발생 시 조치 요령, 경호 실시 후 결과 평가와 보고서 작성 방법 등과 같은 경호 운용 시 필수적인 내용에 관해서도 배운다.

과학수사실습실, 시뮬레이션 사격장, 무도연습실, 체력단련실, 폴리스 아카데미 등이 교내에 마련돼 있어 이론뿐 아니라 실무·실습까지 경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여자 유도부를 창단하고 한국 최초 세계 여자 유도 선수권 메달리스트 옥경숙 감독을 초빙했다. 이병규 학과장은 “유도 엘리트 선수 육성과 함께 경찰청 무도 특채에도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이 학과 졸업생들은 경찰, 검찰, 일반직 공무원, 부사관, 청원경찰 등 치안 일선에 관한 직군에서 일할 수 있다. 학과 커리큘럼을 통해 태권도·유도 단증, 경비지도사, 민간조사사, 신변보호사 등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특히 무도 분야 자격증은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최대 4점까지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 학과장은 “학과 설립 이래 형사·사법 공무원 90여명을 배출했고 지난해 졸업생 7명이 경찰공무원 채용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며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 내 항만보안 분야에도 매년 10여명의 졸업생이 진출하고 있다. 치안·행정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수요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자격과 능력이 학위가 되는 실무교육을 통해 이 분야 최고의 인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