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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박순애, 만취 운전 끝내 해명 않고 ‘교육 수장’ 자리 오르나

등록 2022-06-29 14:58수정 2022-06-29 19:48

“청문회 때 밝힐 것” 한달째 함구
청문회 없이 임명 강행 가능성
교육계, 지명 철회 요구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월 26일 서울대 행정대학원 내 교수연구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월 26일 서울대 행정대학원 내 교수연구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인 29일이 청문회 없이 지나갔다. 30일 해외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이런 경우 박 후보자는 ‘만취 음주운전’에 대한 해명 없이 교육수장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29일 교육부인사청문회준비단 관계자는 “음주운전을 하게 된 정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청문회가 열리면 밝히겠다는 것이 후보자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은 5월30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회요청안 자료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2001년 12월 음주운전 당시 박 후보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1%)의 2.5배였다. 음주운전 사유에 대해 박 후보자는 구체적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변명처럼 들릴 것 같아 (말하지 않겠지만)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복지부 장관 후보자, 교육부 장관 후보자 검증 TF 2차 합동회의'에서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복지부 장관 후보자, 교육부 장관 후보자 검증 TF 2차 합동회의'에서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지명 때부터 ‘청문회 없이 임명’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말만 반복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오늘이라도 당장 만취운전을 하게 된 상황, 그럼에도 선고유예만 받게 된 이유를 소상히 밝혀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고등교육 관련 단체 8곳은 27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비전문가이자 음주운전, 논문 중복게재 등 부적격 사유가 넘치는 박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교육수장 후보자를 다시 물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지난 14일에 이어 재차 성명서를 내고 “윤 대통령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김인철 후보자에 이은 두 번째 인사 실패가 아니라 자질 논란으로 이미 지도력을 잃은 교육수장 임명에 따른 교육의 방향성 상실”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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