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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레저 넘어 재활·치유 승마까지 다룬다

등록 2022-08-15 15:13수정 2022-08-16 02:34

연재ㅣ이 대학 이 학과
성운대 말산업과

성운대 제공
성운대 제공

“우리 과에서는 말의 육성, 조련뿐 아니라 말산업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필 자원을 활용한 승마 및 재활승마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실무 중심의 교육체계를 운영하고, 산학 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말 관련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경쟁력 인재를 키우고 있지요.”

배명수 성운대학교 말산업과 학부장의 말이다. 성운대는 ‘말산업 육성 특구’로 지정된 경북 영천시에 있다. 이 지역은 2015년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뒤 말의 생산·조련·유통·사육 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고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5개 시·군은 국비 지원 등을 통해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조성이나 마유 기반 향장산업 개발, 에코승마공원 조성, 유아·청소년 승마교육센터 설치, 삼국유사 가온누리 연계 승마장 운영 등과 같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성운대 말산업과는 2009년 국내 최초로 말을 매개로 한 재활승마과를 개설해 레저로서의 승마뿐 아니라 재활·치유 분야에서의 승마를 교과 과정으로 개발했다. 2011~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마필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교내 재활승마장을 만들었고 농식품부로부터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돼 재활승마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2016~2018년에는 한국마사회의 협력승마시설 3개 부문(안전승마시설, 재활힐링승마시설, 그린승마존)에 선정돼 학과 자체적으로 말산업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대학 이 학과는 성운대의 대표 학과로 농식품부, 한국마사회 및 지역사회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말을 매개로 한 장애인 재활힐링승마, 다문화가정 승마체험 등 지역사회 말산업 육성 및 승마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홍콩·일본·대만의 재활승마협회와 업무협약 및 글로벌 연수를 진행하고 국제적인 협업을 통해 독일·프랑스 등 유럽지역 승마기관에서 전문가를 초빙해 심화 연수를 실시한다.

이 대학 이 학과 졸업생들은 승마 국가대표, 한국마사회 재활승마교관, 공공 재활승마센터 재활승마교관으로 취업한다. 다양한 말산업 관련 연구소와 산업체, 마필 생산·관리·육성업 등의 산업체, 대한승마협회 등 말산업 관련 단체, 말 관련 학교 교원, 승마 교관 및 재활승마지도사, 장제사 취업 및 창업도 가능하다.

재활승마지도사, 말조련사, 말장제사, 승마지도사, 생활스포츠지도사, 전문스포츠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재활승마 관련하여 사회복지사 2급에 도전할 수도 있다.

배 학부장은 “정부의 말산업육성법에 의해 말 관련 산업이 매해 발전함에 따라 학생들이 한국마사회를 비롯한 전국의 승마장, 각 시·도·군 공공형 승마장 등으로 취업하고 있다”며 “말 관련 기관 및 공공시설에 취업이 활성화되어 안정적인 직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창업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발전기금 농어촌 승마장 개장 지원 제도를 통해 농어촌관광승마장 개장 및 운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12월까지 건설 예정인 ‘렛츠런파크 영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2023년 이후에는 승마 인구가 늘고 그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학생들의 취업에 더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요.”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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