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원 되고 싶어요?

연재ㅣ이 대학 이 학과
신안산대 경호경찰행정과

신안산대 제공

“최근 5년 동안의 졸업생 취업 현황을 보면 대통령 경호처, 경찰·소방 공무원, 검찰직 공무원, 육군·해군·특전 부사관 및 국내 대기업 산업보안 분야로 많이 진출했습니다. 2년제, 4년제 학위를 선택할 수 있고 졸업 시 경행특채(경찰행정학과 특별채용)가 가능해 경호·경찰 분야 전문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이 지원하지요.”

신안산대학교 경호경찰행정과 손경환 학과장의 말이다. 이 대학 이 학과는 지난 2010년 40명 정원으로 신설된 뒤 2021년 기준 입학 정원 120명으로 성장하며 경호와 경찰, 무도 등 연관 분야에서 실력을 쌓아오고 있다. 손 학과장은 “멘토 교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멘토와 멘티 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며 ‘학생들이 원하는 안내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멘티인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운동하면서 언제, 어디서, 무엇이든 함께 걱정하고 함께 행동합니다.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과, 만나고 싶은 교수, 다시 찾아오고 싶은 학교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신안산대 경호경찰행정과에 입학하면 1학년 때 경호실무론, 법학개론, 범죄심리, 경호술기, 행정법, 경찰실무론, 경호경찰 의전 실무, 무도, 국방관리사례, 민간보안실무, 동계훈련, 안전관리실무 등을 배우게 된다. 2학년 때는 취·창업과 진로, 경호 기획 및 운영, 경호술기, 범죄심리와 탐정 창업, 형법, 시스템 경비, 경호 장비 운영실무, 대테러실무, 무도, 경찰수사실무, 형사소송법, 통합보안관제, 동계훈련 등을 통해 실무 중심으로 수업 받게 된다.

학과 관계자는 “2021년도부터 경호경찰행정과에 전공심화 과정이 개설됐다. 2년제 졸업 뒤 경호경찰행정학과 전공심화 입학원서를 작성해 20명을 선발하게 되는데, 전공심화 과정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학교 수업 과정에서 단증 취득도 가능합니다. 특공무술 단증 취득이 가능해 학기 중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전공 커리큘럼을 성실히 이수한 뒤 ‘대통령 경호원’의 꿈을 이룬 졸업생들도 있다. 대통령 경호원 응시자격은 나이의 경우 20~35살이고 필기시험과 체력검정, 심층면접, 인성면접을 통과해야 한다. 공인영어성적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의 자격도 필요하다. 손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대통령 경호원뿐 아니라 인천항보안공사, 에스원 등 우수한 기업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며 “이들 가족회사와 상호 연계한 현장실습, 현장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취업에 한발 더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평균 60%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 동아리로는 인천항보안공사 동아리, 경비지도사 시험을 대비하는 동아리 등이 있다. 특히 인천항보안공사 동아리의 경우 이곳 취업을 목표로 체력, 실습, 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 학과 관계자는 “단체 생활에 필요한 협동심과 체력 강화를 위한 ‘동계훈련’ 과목이 있다. 겨울철 스포츠인 스키를 배우며 경호원으로서 기초 체력과 운동 신경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학과 특성상 단체 생활에 대한 적응 및 1학년과 2학년이 서로 화합을 다지는 과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호 및 경찰에 관한 전공인 만큼 서로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주고, 다치지 않게 지켜주면서 우정과 화합을 되새기며 성장하는 전공 커리큘럼이지요.”

김지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