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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철도인이 되는 급행열차 무료로 타세요!

등록 2023-03-27 16:37수정 2023-04-24 17:27

연재 ㅣ ○○전문가, 이 대학 이 전공!
경북전문대 철도전기기관사과
한 학생이 저항제어전기자동차에 올라 운전 실습을 하고 있다. 경북전문대 제공
한 학생이 저항제어전기자동차에 올라 운전 실습을 하고 있다. 경북전문대 제공

철도 관련 직종은 다양한 산업과 연계돼 있어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다. 철도인이 되기를 희망하는 젊은이도 점점 늘고 있는데, 이들에게 경북전문대 철도전기기관사과는 철도인이 되는 급행열차로 통한다. 철도기관사가 되려면 철도안전법 제16조에 따라 전문교육훈련 수료 후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하는데, 현암철도아카데미가 우리나라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 전문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한 학생이 모의운전연습기에서 운전 연습을 하고 있다. 경북전문대 제공
한 학생이 모의운전연습기에서 운전 연습을 하고 있다. 경북전문대 제공
철도전기기관사과는 2002년 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과 관학 협력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철도 중심도시 영주 특성에 맞게 철도 전문인력을 꾸준히 양성하고 있다. 입학과 동시에 철도기관사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정규 교육과정에서 철도기관사 필기 및 기능 시험 과목 이수가 가능하며, 무료 면허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장점이다. 2학년 2학기에 제2종 철도기관사 운전면허를 취득해 곧바로 철도기관사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코레일, 6대 광역도시철도, 포스코, 현대제철 등으로의 취업도 가능하다.

교수가 모의운전연습기로 운전 실습 중인 학생에게 강의하고 있다. 경북전문대 제공
교수가 모의운전연습기로 운전 실습 중인 학생에게 강의하고 있다. 경북전문대 제공
기관사 무료교육을 지원하는 커리큘럼 덕분에 재학생들에게 만족도가 높으며, 이는 교육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매학기 비정규 맞춤형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학 중 철도교통안전관리자, 철도운송산업기사, 전기산업기사 등의 자격증 취득을 거쳐 2학년 2학기에 조기취업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2022년 3월 수료한 교육생의 경우 필기 합격률 83.3%, 실기 합격률 100%를 달성하는 등 매우 모범적인 교육운영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 전문대학생 수기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박정훈(전공심화 과정 철도운전제어공학과 3학년)군은 “전공 위주의 강의와 다양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돼 학생들 상호 간 라포 형성과 학습능률 향상을 꾀한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보통의 삶 속에서 ‘승객안전’이라는 사명을 짊어지는 기관사로의 꿈을 키우기에 훌륭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군은 철도전기기관사과의 튜터링 프로그램과 멘토링 시스템에 힘입어 이미 철도운송산업기사와 철도교통안전관리자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다.

교수가 모의운전 연습기에서 실습 중인 학생에게 운전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 경북전문대 제공
교수가 모의운전 연습기에서 실습 중인 학생에게 운전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 경북전문대 제공
일반인이 철도기관사가 되려면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 전문교육훈련기관에 입교해 680시간(이론 270시간, 기능 410시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때 수료까지 약 4~5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생활비를 제외한 교육비로 약 600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공학1관 전경. 경북전문대 제공
공학1관 전경. 경북전문대 제공
반면, 철도전기기관사과 학생들은 국토교통부 지정 제2종 철도차량 운전교육 훈련기관인 교내 현암철도아카데미 정규과정에서 면허교육을 이수하므로 별도의 교육비 없이 무상으로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현암철도아카데미에는 모의운전연습기(FTS) 운전실, 모의운전 연습기 교수 제어대, 저항제어전기자동차 등 국가가 인정한 특화된 직업전문교육 설비와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지방대학이라는 불리한 조건에서도 철도기관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인기 학과로 주목받으며, 매년 지원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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