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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사고뭉치 아이? 부주의한 어른탓!

등록 2006-04-30 16:57수정 2006-05-01 17:56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집밖 안전사고 예방 이렇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이들이 집 밖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밖에서 노는 시간이 길어지면 아무래도 이런 저런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기 마련이다. 한국생활안전연합(safia.org) 정윤경 교육팀장한테서 놀이터와 도로 등 집 밖에서 일어나기 쉬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을 들어봤다.

놀이터 나가기 전에 끈 달린 옷 피하고 목걸이 빼세요

놀이터에서
놀이기구의 좁은 틈에 손이나 머리가 끼이거나 놀이기구 앞으로 지나가다 부딪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놀이터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나가기 전에 자녀의 옷차림을 점검해야 한다. 끈이 달려 있는 옷은 입지 않도록 하고, 목걸이와 같은 장신구는 집에 빼놓고 가도록 해야 한다. 놀이터가 안전한지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바닥에 부드러운 고무매트나 모래가 깔려 있는지, 놀이기구에 계단 손잡이나 보호장치 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 확인하자. 깨진 유리조각이나 쓰레기, 날카로운 모서리가 달린 물건, 못 등이 있는지도 점검해 봐야 한다. 5살 이하 어린이는 영아 전용 놀이기구에서 놀게 해야 한다.

바퀴 달린 탈 것을 탈 때
킥보드, 자전거, 인라인 등을 탈 때에는 헬멧과 무릎 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한다. 옷차림에도 신경 써야 한다. 통이 큰 바지, 긴 치마, 끈이 길게 늘어진 옷을 입은 채 타면 위험하다. 도로면이 평탄하고 포장이 된 곳에서 타도록 하고, 해가 진 뒤에는 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사전에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도 필요하다. 인라인의 경우, 무릎-손목-팔꿈치 순으로 땅에 닿도록 하는 것이 충격을 최소화하는 요령이다. 넘어지려고 할 때는 팔을 앞으로 뻗으며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무릎을 구부려 중심을 낮춰야 한다.

교통사고 예방
길을 건널 때는 일단 보도경계석에 멈춰 서서 차가 오는지 살펴본 뒤 길을 건너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어도 차가 멈췄는지 반드시 확인한 뒤 건너도록 지도한다. 길 건너편에서 친구나 엄마를 봤을 때 반가운 마음에 무작정 달려 나오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이에게 이 점을 확실하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길을 걸을 때 아이에게 “빨리 빨리”라고 외쳐서는 안 된다. 마음이 다급해져 주변을 살필 시간적 여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버스 앞뒤를 지나갈 때에는 운전자가 아이를 볼 수 있는 거리(버스 앞뒤에서 3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좌우를 살핀 뒤 지나가도록 해야 한다. 멈춰 있는 차는 대부분 뒤로 움직이므로 절대로 차 뒤나 밑에서 놀면 안 된다.

유괴 및 미아 예방
유괴범은 면식범일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름과 사는 집 등 그 사람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지 못하면 낯선 사람이라고 아이에게 알려줘야 한다. 낯선 사람은 경계해야 한다고 가르쳐야 함은 물론이다. 부모의 허락 없이는 다른 사람의 차에 타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밖에서 아이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외출할 때 이름과 전화번호·주소 등이 적힌 명찰·뱃지 등을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달아주는 것이 좋다. 쉽게 눈에 띄는 곳에 달면 아이의 신상이 노출돼 유괴에 악용될 수도 있다. 아는 사람인 것처럼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접근하는 수법을 쓰는 유괴범도 적지 않다. 백화점이나 놀이공원 등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길을 잃어버리면 그 자리에 서서 엄마나 아빠를 세 번 이상 부르고 부모님이 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기다리게 한다. 아이를 잃어버릴 경우를 대비해 나중에 만날 장소를 사전에 정해 두고 미아보호소 등 아이를 찾아주는 곳을 미리 알려준다. 직원이나 경찰관 등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가르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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