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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수능] 등급제 대비전략

등록 2007-11-15 19:39수정 2007-11-15 22:53

출제위원장 “올 수능은…” / 200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정성봉 한국교원대 교수가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합동 브리핑센터에서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설명하고 있다. 김진수 <A href="mailto:jsk@hani.co.kr">jsk@hani.co.kr</A>
출제위원장 “올 수능은…” / 200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정성봉 한국교원대 교수가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합동 브리핑센터에서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설명하고 있다. 김진수 jsk@hani.co.kr
성적표에 점수없애고 9개 등급으로
대학마다 영역별 비율 달라 ‘꼼꼼히’
15일 치러진 200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은 대학 입시에서 수능 점수의 지나친 영향력을 줄이고자 처음 등급제로 시행됐다. 지난해까진 영역·과목별로 백분위 점수와 표준점수, 평균 등을 매겼으나, 올해부터는 등급(1~9등급)만 표시된다.

대체로 올해 수능에서는 점수에서 등급 표기로 바뀐 데 따른 변별력 약화 우려를 고려해, 영역·과목별로 다소 까다로운 고난도 문항들이 일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 사이에선 체감 난이도가 조금 높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상위 4%는 1등급, 다음 7%는 2등급 등으로 응시생들의 성적 분포에 맞춰 1~9등급을 표기하는 상대평가라는 특성 때문에, 난이도 변동에 따른 영향은 그다지 없다고 봐야 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말한다. 유성룡 이투스 입시정보실장은 “영역·과목별 원점수, 또 그 총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해당 영역 등급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난이도가 올랐어도 등급은 이와 무관하게 매겨지므로, 가채점 결과가 기대치에 다소 못 미쳐도 이후 수시 2학기 및 정시 모집 대비에 힘쓰라는 주문이다.

정시 모집에선 대학별로 어떤 영역에 많은 점수를 주는지, 등급 간 점수 차는 얼마인지를 꼭 따져야 한다. 예컨대, 서울대는 1등급의 경우 수리에 45점, 언어·외국어는 36점을 주므로, 수리 영역 등급이 좋아야 유리하다. 고려대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1등급은 각각 200점인데, 2등급에는 언어 196점, 수리 192~194점, 외국어 197점을 준다. 같은 2등급이라도 외국어 등급이 높은 학생이 유리하다.

영역별 반영 비율도 대학마다 다르므로, 꼼꼼히 살펴야 한다.

등급제는 동점자를 많이 양산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3~5등급인 중위권에선 동점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논술이나 면접 대비에 각별히 힘쓸 필요가 있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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