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학 학자금 대출 지원
지난해보다 1%포인트나 ↑…저소득층 깊은 한숨
수혜자는 38만3천명으로 늘어…7일부터 신청받아
수혜자는 38만3천명으로 늘어…7일부터 신청받아
정부가 학자금 대출 이자를 전액 또는 일부 지원해 주는 학생이 지난해 16만9천명에서 올해 38만3천명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학자금 대출 이자는 7.65%로, 이전 학기보다 1%포인트 가량 오른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주택금융공사는 6일 ‘대학 학자금 대출 지원 계획’을 확정하고, 7일~3월28일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층 학생 7만명(학기당 3만5천명)은 무이자로 학자금을 빌릴 수 있고, 저소득층·중산층 학생 31만3천명(학기당 15만7천명)은 대출 금리보다 2% 낮은 5.65%로 대출받을 수 있다.
지난해엔 무이자 6만명, 2% 저리 적용 1만9천명, 대출 금리보다 2% 낮은 금리 적용 9만명 등 16만9천명이 금리 지원을 받았다.
학자금 일반대출 금리는 7.65%로, 지난해 2학기 6.66%보다 0.99%포인트 올랐다. 교육부는 5년물 국고채 금리와 가산금리가 1.3%포인트 올랐으나 학생 부담을 줄이려 다소 낮췄다고 밝혔다. 이용균 교육부 대학재정복지팀장은 “학자금 융자가 20년 간 고정금리이고 조기상환 수수료가 없는 점, 담보 대출 금리가 오름세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신용 9~10등급인 학생은 학자금 대출을 받지 못한다. 지난해까진 신용 10등급만 정부의 대출 보증을 받지 못했다.
대학 신입생은 정시모집 등록일(2월4·5·11일) 이전에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원격대학·기능대학·대학원대학까지 460여곳에 다니는 대학생·대학원생 가운데, 직전 학기에 12학점 이상 이수하고 평점이 70점(만점 100점) 이상이면 학자금 포털 사이트(studentloan.go.kr)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정부의 올해 고등교육 예산안 가운데 한나라당 주도로 ‘저소득층 학자금 융자 지원 예산’ 1천억원이 삭감된 바 있다. 삭감된 부분은 미상환 대비 적립액 900억원과 저소득층 이자 지원액 100억원이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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