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합격자수 많지만 최근 5년간 원광대에 밀려
“정치적 논리 개입 의심”
“정치적 논리 개입 의심”
광주 권역에선 전북에서만 전북·원광대 2곳이 선정돼 다소 뜻밖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인구나 경제력 규모, 소송 사건 수 등에서 상대적으로 큰 광주·전남에 2곳, 전북에 1곳이 점쳐졌기 때문이다. 전남대는 일찍이 안정권에 들었고, 제주대는 특별자치도인 점이 감안될 것으로 관측됐다. 전북대와 원광대의 경쟁이라는 전망이 많았고, 일각에선 전북·원광·조선대 3파전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원광대가 전북대와 함께 선정되고 조선대가 탈락하자, 광주 권역 안에서도 최근 5년의 사법시험 합격자 수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대 전통이 오랜 조선대는 1998년 이후 10년을 보면 합격자가 앞섰지만, 최근 5년 합격자 수에선 원광대에 밀렸다.
법학교수 확보, 도서관 등 교육환경 등에선 평가점수 차이가 미미하다고 보면, 인구나 법률 수요 같은 다른 변수들도 그다지 큰 변수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선정에 탈락한 조선대의 김하림 대외협력부장(중문과 교수)은 “광주·전남에 1곳을 인가한 것은 정치적 논리가 개입된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선대는 30일 부총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어 대응책 찾기에 나섰다.
반면 원광대는 호남·충청권에서 사립대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며 축제 분위기다. 원광대 쪽도 최근 사법시험 합격자 수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행식 원광대 법대 학장은 “원불교 재단으로서 도덕적이고 실천적인 법조인을 양성해 명문 로스쿨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정대하 박임근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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