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전국 모든 중학교에 최소 1명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배치된다. 초·중·고교 영어수업도 듣기와 말하기 등 회화 중심으로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영어교육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종합계획을 보면, 현재 221명 뿐인 중학교 영어 원어민 교사가 점진적으로 늘려 2010년까지 전국 2850개 학교에 최소 1명 이상을 배치한다. 교육부는 상대적으로 영어교육에서 소외된 농어촌 및 빈곤층 밀집지역 학교부터 원어민 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 초등학교와 고교 원어민 교사도 시·도교육청별로 예산 사정을 고려해 점차 늘려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영어수업 방법을 의사소통 중심으로 바꾸고, 평가도 수행평가를 통해 듣기와 말하기 능력을 주로 측정하기로 했다. 또 영어교사 채용 때 토플과 토익 등 각종 영어능력 평가시험 고득점자에게 주는 가산점도 높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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