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은 4일 해외 어학연수로 인한 막대한 외화 유출을 막고, 저소득층 자녀들도 양질의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칭 ‘국립어학원’의 설립을 추진하는 내용의 법안을 9월 정기국회에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재정경제위 여당쪽 간사인 송 의원은 “재정경제부와 당정협의에서 ‘국가가 주도하는 외국어 교육기관을 설립해,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으며, 앞으로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어학원의 구체적인 운영 형태와 관련해 “외국어 간판이 있는 거리 등 외국어 교육을 위한 주변 환경 등을 실제 외국과 똑같이 조성하자는 것”이라며 “외국어 교육을 국가가 주도한다면 서민과 저소득층 자녀들도 양질의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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