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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윤덕홍 전 총리 서울시교육감 출마, 박원순 시장 권유했나?

등록 2014-04-28 16:41수정 2014-05-16 10:02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가 28일 오후 서울 정동 이화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서울시 교육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4.4.28/연합뉴스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가 28일 오후 서울 정동 이화여자고등학교 앞에서 서울시 교육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4.4.28/연합뉴스
출마선언하며 “박 시장 후보 진영에서 저를 찾았다” 발언
박 시장 쪽, “교육감 선거에 감놔라, 배놔라 못한다” 부인
윤덕홍(67) 전 교육부총리가 28일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박원순 서울시장 쪽이 출마를 권유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박 시장 쪽은 ‘교육감 선거에 뭐라 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윤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 1969년부터 8년 동안 교사로 일했던 서울 중구 이화여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사·학생·학부모·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어깨동무 교육감’이 돼 입시 위주 교육이 아니라 꿈을 키우는 교육을 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진보 성향 서울교육감 단일 후보로 조희연(58) 성공회대 교수가 결정된 것과 관련해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 소식을 들은 바 없고, 출마를 결심하기 이전이었다”며 “앞으로 조 후보와 단일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고 시민들이 원하는 쪽으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 교육감 단일 후보 결정 이후 “박 시장 후보 진영에서 저를 찾았다”고 말해 박 시장 쪽이 출마를 권유했음을 내비쳤다. 그의 주변 인사는 “조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약하다고 여기는 교육계 인사들이 윤 부총리를 만나고, 박 시장 쪽과도 논의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시장 쪽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에 (박원순) 후보 쪽이 감 놔라, 배 놔라 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조희연 후보 쪽 관계자는 “시민사회단체들이 두 달 넘게 협의하고 경선 절차를 밟아 조 후보가 단일 후보로 결정된 것을 박 시장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윤 후보 쪽의 발언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전 부총리는 “서울 일반고를 모두 혁신학교로 바꿔야 한다”며 ‘진보 교육감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교육이 지나치게 경쟁 위주 교육으로 치우쳤고,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의 권위주의적 리더십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적 보유 논란을 두고는 “지난해 4월 초 탈당계를 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탈당계 제출 시점부터 효력이 생긴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 교육감 선거 출마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수범 이지은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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