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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총장이 비리 전력자인데”…상지대생 ‘인성교육’ 거부

등록 2014-09-15 15:38수정 2014-09-15 16:56

상지대 총학생회가 15일 오후 ‘사학비리 전력자가 총장에서 물러나기 전엔 인성교육을 받을 수 없다’며 인성교육 수업을 거부한 채 강원도 원주시 교내 본관 앞에서 학생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성교육 거부 및 김문기 사퇴 촉구 학내결의대회’를 열어 김씨에게 총장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상지대 총학생회 제공
상지대 총학생회가 15일 오후 ‘사학비리 전력자가 총장에서 물러나기 전엔 인성교육을 받을 수 없다’며 인성교육 수업을 거부한 채 강원도 원주시 교내 본관 앞에서 학생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성교육 거부 및 김문기 사퇴 촉구 학내결의대회’를 열어 김씨에게 총장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상지대 총학생회 제공
총학생회 “김문기씨 사퇴 때까지 계속”
사태 장기화 땐 동맹휴학 등 추진하기로
상지대 학생들이 사학비리 전력자인 김문기(82)씨가 총장에서 물러나기 전엔 인성교육을 받을 수 없다며 ‘인성교육 수업 거부’에 나섰다.

상지대 총학생회는 15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대학 본관 앞에서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인성교육 거부 및 김문기 사퇴 촉구 학내결의대회’를 열어 김씨에게 총장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황우여 교육부 장관에게 상지학원 이사회에 대한 행정감사와 공익이사 파견 등 학원 정상화 조처를 곧바로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상지대 각 학과 1~4학년 대표들까지 270여명이 참가한 전체학생대표자회의는 지난 11일 “사학비리와 온갖 전횡으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인 김문기씨가 총장인 상태에서 올바른 인성교육 수업이 이루어질 리 없다”며 인성교육 수업 거부를 결의했다. 1학년 상당수 학생들은 인성교육 수업을 거부하고 집회에 참가했으며, 총학생회는 인성교육 대신 상지대 전 이사였던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초청 강연을 마련했다.

상지대는 학과 지도교수들이 월요일마다 2시간씩 1학년 학생 15~20명씩을 만나 진로·취업 상담 등을 하는 인성교육을 권장 과목(1학점)으로 정해 몇 년 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인성교육은 통과 여부만 평가한다.

상지대 총학생회가 15일 오후 ‘사학비리 전력자가 총장에서 물러나기 전엔 인성교육을 받을 수 없다’며 인성교육 수업을 거부한 채 강원도 원주시 교내 본관 앞에서 학생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성교육 거부 및 김문기 사퇴 촉구 학내결의대회’를 열어 김씨에게 총장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상지대 총학생회 제공
상지대 총학생회가 15일 오후 ‘사학비리 전력자가 총장에서 물러나기 전엔 인성교육을 받을 수 없다’며 인성교육 수업을 거부한 채 강원도 원주시 교내 본관 앞에서 학생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인성교육 거부 및 김문기 사퇴 촉구 학내결의대회’를 열어 김씨에게 총장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상지대 총학생회 제공
총학생회는 이날 성명에서 “김씨가 총장직 수행을 강행하는 동안 학생들에게 고소·고발 위협, 경호원으로 무술 유단자 채용 시도 등으로 내부 반목과 갈등을 조장하는 시도를 반복하고 있다. 이런 비상식적 행태들을 보고 어찌 바른 인성이 함양될 수 있겠는가”라며 “김문기씨 총장 체제에서 인성교육은 허울일 뿐이며, 그의 반교육적 행태를 보고도 인성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학생들은 교육부가 후속 조처를 이행하고 김씨가 총장에서 사퇴할 때까지 인성교육을 무기한 거부하기로 했으며, 사학비리 당사자가 다시 대학교육 전면에 나선 ‘비정상’ 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동맹휴학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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