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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상지대 김문기 부자, 국감 피하려 ‘꼼수’

등록 2014-10-08 17:34수정 2014-10-08 21:33

중국 출장·치과 진료 이유 불출석
상지대 사태와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김문기(82)씨 등이 갑작스런 ‘중국 출장’ 같은 석연치 않은 사유를 들어 8일 국정감사장에 나오지 않았다. 교육부 국정감사에 나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의원들은 ‘고의로 출석을 거부한 증인들은 고발 등으로 강력히 조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교문위에 ‘중국 대학의 요청으로 방문하게 됐다’고 사유를 댔다. 그러나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중국 쪽 초청장의 발송자가 대학 처장인 점을 들어 “출석을 기피하려고 친분 있는 처장에게 부탁해 초청 행사를 급조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차남 김길남(46)씨는 치과 진료를 이유로 들었는데, 유 의원은 “충치 치료 수준이어서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는데, 고의로 불출석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지대의 정대화 교수(교수협의회 대외특별위원장)와 윤명식 총학생회장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교육부가 사학비리 전력자 김문기씨를 총장으로 선출한 모든 이사들을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 대학 법학 교수 108명은 성명을 내어 “상지학원을 즉각 특별감사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하라”고 촉구했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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