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업무보고
중학교 자유학기제 호평
70% 2230곳으로 확대
중학교 자유학기제 호평
70% 2230곳으로 확대
교육부는 2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올해 ‘꿈·끼 교육’과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자유학기제를 확대하고 인성평가를 대학입시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대입 반영에 따른 사교육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육부는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대·사범대의 대입 전형에 인성평가를 반영하도록 하고 이를 대학 재정 지원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가 방식을 두고 공정성 시비가 일 수 있고 사교육을 촉발할 우려도 커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전체 중학교의 25%(811곳)에서 실시된 자유학기제는 대체로 호평을 받는다. 체험·동아리·토론 학습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작용해서다. 교육부는 올해는 중학교 70%(2230곳)까지 자유학기제를 확대하겠다며 전담 기구 설치, 체험학습 공간·프로그램 확충 등의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특수목적고를 겨냥한 고입 경쟁을 완화할 대책을 내놓지 않아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 교육 현장에선 벌써 자유학기제를 활용해 교과 공부를 뒷받침하겠다는 학원들이 등장했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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