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문대 수시에 2385명 등록…지난해의 4배 넘어
취업난 탓에 ‘취업 준비’ 위해 전문대 문 두드리는 듯
졸업식을 마친 대학생이 학사모를 쓴 채 학교 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 문을 두드리는 이른바 ‘유(U)턴 입학’ 학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25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5학년도 전문대 수시 모집 결과’를 보면, 대학을 졸업한 학사학위자 2835명이 전문대 98곳에 지원해 737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수시모집엔 549명이, 지난해엔 639명이 등록했다. 정시모집까지 마치면 더 많아질 전망이다. 극심한 청년 취업난 탓에 고등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에서 취업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대 137곳이 15만3070명(정원의 82%)을 모집한 이번 수시모집의 평균 경쟁률은 7.3 대 1로, 지난해 6.5 대 1보다 더 높았다. 수도권(10.7 대 1)과 비수도권(5.3 대 1)의 경쟁률 격차가 컸다. 전공별 경쟁률은 실용음악과(218 대 1), 연기과(167 대 1), 간호과(62 대 1), 항공서비스과(57 대 1) 차례였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