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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경남 할머니들 “손자들 밥그릇 빼앗지 마라”

등록 2015-04-09 14:24수정 2015-04-09 15:07

경남지역 각급 학교급식이 유상으로 전환되자 전국여성농민회 경남연합 주선으로 진주와 고성, 함안 등지에서 온 할머니들이 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홍준표 도지사를 상대로 무상급식 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경남지역 각급 학교급식이 유상으로 전환되자 전국여성농민회 경남연합 주선으로 진주와 고성, 함안 등지에서 온 할머니들이 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홍준표 도지사를 상대로 무상급식 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경남지역 각급 학교급식이 유상으로 전환되자 손자 손녀들의 급식을 걱정한 할머니들이 홍준표 도지사를 상대로 무상급식 재개를 촉구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이 주선해 진주와 고성, 함안 등지에서 온 할머니 20여명은 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급식지원을 중단한 이후 경남 곳곳이 벌집 쑤신 듯이 매일 크고작은 시위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급식비를 없애고 서민 자녀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지만, 농촌지역 손자들은 갑절로 더 비싼 급식비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소득이 일정치 않아 급식비를 제때 못 내는 학생도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면서 어른들은 굶어도 자식만은 굶기지 않으려고 했다”며 “경남도정이 부채가 많아 어렵다고 가장 먼저 손자들 밥값부터 아끼겠다고 하니 노인들이 손자들 볼 면목이 없다”고 덧붙였다.

할머니들은 또 “도지사가 아무리 똑똑하고 좋은 정책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이 도민과 다른 길이라면 도민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 또한 발휘하는 현명한 모습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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