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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교육부, 교육과정 바꾸면서 수능은 ‘함구’

등록 2015-09-22 20:07

대입 변경안 2017년 발표키로 해
통합사회·통합과학 등 신설과목
어떻게 반영될지 몰라 혼선 불가피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고시하겠다면서도 이 교육과정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이제 정책연구를 시작해 2015 교육과정이 적용되기 1년 전인 2017년에, 수능을 포함한 대학입시제도 변경안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문·이과 구분 없는 ‘통합사회’나 ‘통합과학’ 같은 신설 과목들이 대입에 어떻게 반영될지 뚜렷한 가이드라인도 없어, 교육 현장에 혼선과 불안감을 일으킬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22일 “문·이과 통합 교육을 현실화하기 위해 수능제도 개편 방안도 마련중이며 2017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언론브리핑에서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을 어떻게 대입과 연계시키느냐 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013년 10월에 ‘초·중등 교육과정과 수능 제도를 연계해 개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번에 교육과정만 따로 떼어 먼저 발표한 것이다.

통합사회나 통합과학은 국어·영어·수학·한국사·과학탐구실험과 함께 ‘공통과목’으로서,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8년 문·이과 구분 없이 모두가 배워야 한다. 교육부는 예컨대 통합사회는 지리·일반사회·윤리·역사 등의 기본 내용을 토론학습·프로젝트학습 등으로 가르치겠다고 한다. 그런데 통합사회가 대학 입시에 어느 정도 비중으로, 어떤 방식으로 반영될지는 안갯속이다. 교육부 대입제도과 관계자는 “지금은 어떤 것도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공통과목에 이어 진학할 계열에 맞게 ‘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 3과목을 이수해야 하는데, 이들 과목이 수능에 반영될지 여부도 현재로선 미지수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은 “교육과정에 따른 평가가 수능인데 교육부는 따로 2017년에야 발표하겠다고 한다”며 “최소한의 방향이라도 서둘러 제시하지 않으면, 중학교 1학년생과 초등학생들, 학부모들은 큰 불안감으로 선행학습 사교육에 휩쓸릴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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