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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미국 ‘좋은 배움터’ 노하우 담아

등록 2005-01-30 16:36

‘살아있는 학교 어떻게 만들까’
‘소문난 14곳’탐방 소개

아이들도, 교사도 다니고 싶은 학교. 많은 이들이 꿈꾸는 학교의 모습일 것이다. 이런 ‘좋은 학교’에 대한 목마름은 우리나라에서 교육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될 때마다 앞선 사례로 꼽히곤 하는 미국에서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대안교육 전문 출판사인 민들레가 최근 펴낸 〈살아 있는 학교 어떻게 만들까〉는 미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행돼 온 ‘좋은 학교 만들기’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미국 뉴욕주에 있는 대안학교 올버니 프리스쿨에서 30년 넘게 교사로 일하고 있는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가 미국에서 좋은 학교로 이름난 학교들을 직접 돌아보면서 건져 올린 ‘좋은 학교 만들기’ 노하우를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1, 2부로 나뉜다. 1부(살아 있는 학교 가꾸기)에서는 먼저 좋은 학교의 특성을 살펴본 뒤, 이런 학교를 만들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을 식물 키우는 일에 빗대 ‘밭 일구기’, ‘씨 뿌리기’, ‘싹 틔우기’, ‘가꾸기’, ‘수확하기’의 5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주의해야 할 점들을 하나하나 짚어 나간다. 각 단계에서 겪게 되는 난관을 헤쳐 나가는 데 나침반이 될 만한 도움말도 빼놓지 않는다. 저자는 유기적 관계, 공동체, 민주주의, 유연성, 자유로운 선택, 신뢰, 책임감, 사랑에 뿌리내린 학습환경 등을 살아 있는 학교의 기본 원칙이라고 말한다.

2부(살아 있는 학교들이 걸어온 길)는 본격적인 학교 탐방기다. 오랜 전통을 지닌 학교부터 신생 학교까지, 규모가 큰 학교부터 작은 학교까지, 공립학교부터 사립학교까지를 두루 아우르며, 아이들을 위해 진정한 배움터를 만들겠다는 꿈을 살아 있는 현실로 일궈낸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차터스쿨(협약에 따라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고 민간이 지역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공립학교)인 미네소타주의 ‘마을학교’를 비롯해, ‘한 번에 한 아이씩’이라는 교육철학을 실현하는 1대1 맞춤 학습으로 널리 알려진 로드아일랜드주의 공립 대안학교인 ‘메트스쿨’, 공적 지원을 받는 독립학교인 메인주의 ‘리버티 스쿨’ 등 미국 전역에 있는 독창적인 학교 14곳의 역사를 설립자와 한 인터뷰 형식을 빌려 소개한다. 저자는 “이런 새로운 교육의 확산에 이바지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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