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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언어 영재가 부럽다면 수다쟁이 부모 되세요

등록 2017-10-10 19:14수정 2017-10-10 19:19

영재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영재를 자주 만나온 베이비트리 필자 김영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지난주 영재의 명암과 관련한 글(https://goo.gl/LMQNad)을 올려주었습니다.

이 영재는 동영상을 보면서 글자를 익혔는데 28개월 아이가 한글은 물론 한문, 영어까지 익혔다지요. 뭐든지 빨리 익히는 것을 최고로 아는 분들은 이 언어 영재가 부럽기만 할 것입니다. 그러나 김 전문의는 이 아이의 한계와 부적절한 교육 방식에 대해 지적합니다. 이 아이는 여러 나라의 글자를 알지만, 대화를 해보면 상대방을 그저 따라 하기만 하고 의사소통 능력은 떨어진다는 것이죠.

영유아에게 교육을 시킨다며 손쉽게 스마트폰을 손에 쥐여주는 분들은 이 글을 꼭 읽어보아야 합니다. 영유아 시기에 아이의 언어 발달은 급격하게 진행됩니다. 이 시기에 부모들은 수다쟁이가 되어야 합니다. 수다쟁이 부모들과 함께한 아이들은 다양한 어휘를 쓸 줄 알고, 상대방과 어떤 대화를 해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동영상보다도 아이에게 훨씬 더 훌륭한 언어 모델이 부모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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