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 보다 1397명이 증가한 59만4924명이 응시해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5일 무사히 치러졌다. 지난해 포항 지진 여파로 수능 시험이 일주일 늦춰졌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지진이나 한파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렀다. ▶관련기사 8면
이날 수능은 58만8823명(결시자 6만1318명·3교시 기준)의 지원자가 참여해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6개 지구 1190곳 시험장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올해 수능의 체감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 9월 모의평가와 견주면 국어는 다소 어려웠고, 수학과 영어는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어 영역에서는 지문이 길어지는 최근 경향이 그대로 유지돼 수험생이 지난해 못지않게 애를 먹었다. 수학 영역에서는 난이도가 있는 네 문항을 어떻게 풀었느냐에 1~3등급이 달린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너무 쉬운 문제가 덜 출제되면서 변별력을 갖춘 문제들이 고루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이강래 수능출제위원장(전남대 사학과 교수)은 “국어·영어 영역은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고, 수학과 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한국사 영역은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 평가를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세종/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