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고사 시대랑은 달라요. 지금은 학종 시대라구요, 학종 시대!”
드라마 <스카이(SKY) 캐슬>의 주인공들은 ‘학종’(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의대에 가고자 고군분투합니다. 고액의 입시 코디네이터를 고용하거나 전문가에게 자기소개서 대필을 맡기고, 시험문제를 빼돌리는 일도 서슴지 않습니다.
학종은 내신성적, 수능성적 외에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보고 학생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여러 대학이 이러한 학종 비율을 점차 늘려가는 추세고, 서울대는 지난해 입학생 중 약 79%를 학종 전형으로 선발했습니다. 서울대 입학생 10명 중 8명가량은 학종으로 들어온다는 건데, <스카이 캐슬>의 주인공들이 매일같이 ‘학종 학종’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과연 ‘학종’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걸까요? ‘엡실론 델타 논법’, ‘탄소나노튜브로 구성한 N형 반도체’… 서울대학교 입학처가 소개한 학종 자기소개서 우수사례에는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벗어난 대학 과정 수준의 개념이 나옵니다. 공교육 안에서 성장한 학생을 뽑는다고 밝혔으면서 일종의 ‘선행학습’을 모범으로 추천한 셈입니다.
과연 공교육 안에서 이런 ‘선행학습’을 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결국 ‘쓰앵님’의 코디를 받는 예서처럼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준비하기 더 유리한 걸까요? <스카이 캐슬>에 나온 설정들은 허구일까요, 씁쓸한 진실일까요? 서울대 출입기자와 서울대 출신 기자가 실제로 ‘학종’을 통해 서울대에 입학한 사례들을 파헤쳐 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영상 보기 주소 : http://bitly.kr/YKCp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