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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포토] 네팔 대지진 피해 현장에 새 학교 지어준 충남 교사들

등록 2019-02-02 12:31수정 2019-02-04 13:08

따뜻한 물 구실하는 ‘따또바니 교육봉사회’
네팔 수도 카투만두에서 2시간 떨어진 둘리켈시 외곽 산간마을에 위치한 차크라데비 초등학교에서 충남 지역 교사들이 새로 지어진 교사에 벽화를 그리는 등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네팔 수도 카투만두에서 2시간 떨어진 둘리켈시 외곽 산간마을에 위치한 차크라데비 초등학교에서 충남 지역 교사들이 새로 지어진 교사에 벽화를 그리는 등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10년째 네팔을 오가며 교육봉사를 해온 충남 지역 교사들이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무너진 카트만두 인근에 학교를 지어주고 돌아왔다. 청양 청송초 이세중 교사가 이끈 충남교육청 소속 ‘해외교육봉사단’ 24명은 1월14일부터 2주간 네팔에서 해외체험연수 교육봉사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 26일 네팔 수도 카투만두에서 2시간 떨어진 둘리켈시 외곽 산간마을에 위치한 차크라데비 초등학교에서 학교건물 준공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네팔 대지진으로 학교건물이 모두 무너진 뒤 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이 천막에서 수업을 해왔다.

2006년 충남 산악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이세중 교사는, 충남지역 교사들을 주축으로 ‘따또바니 교육봉사회'라는 사단법인을 만들었다. ‘따또바니'는 네팔말로 ‘따듯한 물'이라는 뜻이다. 네팔 지진 소식을 들은 이들은 7천여만원을 모금해 지난 해 8월부터 교실이 무너진 자리에 새 교사를 지었다. 1차로 2층 규모의 교실 4칸을 이날 준공했다. 내년엔 다목적실도 짓는다.

준공식을 사흘 앞두고 도착한 봉사단원들은 교사 외벽에 벽화를 그리는 등 마무리 작업을 함께했고, 아이들과 색종이 접기, 풍선놀이, 그림그리기 등을 함께하며 어울렸다. 에베레스트 등반과정에서 눈사태로 죽을 고비를 넘긴 뒤 네팔 아이들에 교육봉사를 다짐하고 실천해 온 이세중 교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네팔 어린들에게 제대로 전달돼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고 열심히 공부해 네팔의 발전은 물론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기원하며 계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학생과 학부모, 마을 주민들과 오속변전(ashok byanjan) 둘리켈 시장, 네팔 교육단체 대표 등이 함께해 한바탕 마을 잔치가 벌어졌다. 오속변전 시장은 “대지진 당시 피해를 입은 우리 지역 학교 재건설에 도움을 주신 한국팀과 따또바니 교육봉사회 여러분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차크라데비 초등학교.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차크라데비 초등학교.
무너진 교사를 걷어내고 새 교사를 짓고 있다.
무너진 교사를 걷어내고 새 교사를 짓고 있다.
교사들이 새로 지어진 교사 주변에서 마무리 작업을 돕고 있다.
교사들이 새로 지어진 교사 주변에서 마무리 작업을 돕고 있다.
교육봉사단 교사들과 오속변전 둘리켈 시장, 주민 대표 등이 준공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교육봉사단 교사들과 오속변전 둘리켈 시장, 주민 대표 등이 준공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준공식이 끝난 뒤 교사들이 차크라데비 초등학교 학생·학부모, 주민들과 어울려 새 교사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준공식이 끝난 뒤 교사들이 차크라데비 초등학교 학생·학부모, 주민들과 어울려 새 교사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글 이정우 <한겨레21> 선임기자 woo@hani.co.kr 사진 따또바니 교육봉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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