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가짜 수산업자’ 김아무개(43)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입건된 현직 검사를 8일 재차 소환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아무개 검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 조사다.
경찰은 이 검사가 김씨로부터 2019년 말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명품 시계, 지갑, 현금 수백만원 등을 받았다는 정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이 검사가 근무했던 서울남부지검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현재 김씨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입건된 피의자는 이 검사, 박영수 전 특별검사, 배아무개 총경, 이동훈 전 <조선일보>논설위원, 엄성섭 <티브이(TV)조선> 앵커, 종합일간지 논설위원인 이아무개 기자, 종합편성채널 정아무개 기자 등 7명이다. 경찰은 지난 7일 박 전 특검을 소환조사 하면서 관련 피의자들에 대해 최소 한차례 이상 소환조사를 마쳤다.
이주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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